2025 DESIGN SUMMIT

2025.7.30(WED)-8.2(SAT), 서울 코엑스 D홀

감각과 경험, 그리고 시대를 읽는 시선.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갈 연사들을 만나보세요

SESSION 1 10:30-11:20

공간디자인, 서사의 전략

세션소개

최근의 상업 및 팝업 공간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분위기’와 ‘태도’를 경험하는 일종의 전시 공간처럼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실제 문화예술 전시 공간에서는 ‘보여지는 것’과 ‘보여지고자 하는 것’ 사이, 그 이면의 서사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있을까?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공간디자인의 과정과 전략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용주 디자인기획관

연사소개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기획관으로, MMCA 서울·청주관 개관 디자인을 총괄하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021),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2018) 외 정영선, 이중섭, 장욱진, 윤형근 등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을 조명하는 주요 전시들을 디자인해 왔다. 2023년 독일 iF Design Award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24년 Red Dot Design Award ‘Best of the Best’를 포함해 독일·일본 등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14차례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박물관인 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공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공간디자인을 통해 예술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소개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기관 미술관으로, 연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문화예술기관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으며, 공공성과 실험성을 조화롭게 추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레퍼런스

  •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조경가 정영선
  •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 이중섭, 백년의 신화
  • 공간변형 프로젝트 ‘상상의 항해’
  • 문신, 우주를 향하여 등
SESSION 2 11:20-12:10
도서관의 오늘이 도시의 내일을 만들다

세션소개

공공도서관(이하 ‘도서관’)은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문화적 요구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도서관의 역할은 도서관 공간 구성에 투영되며 시대별 공간을 통해 변화되어 온 도서관의 역할을 살필 수 있다. 국내 도서관이 과거에 공부방으로 인식된 것은 공부방을 필요로 했던 사회적 역할이 획일적으로 벽과 벽으로 밀폐된 형태의 도서관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도서관은 공간을 가로 막는 벽들이 사라지고 서점인 듯 카페인 듯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으로 변화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2003년부터 도서관이 진화해 온 의정부는 2019년 11월에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인 ‘미술도서관’을 건립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선물로 안겨주었고, 2021년 6월에는 공연예술과 블랙뮤직 장르에 특화된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도서관’을 선물했다. ‘미술 작품은 관람하는 것이고, 음악은 듣는 것’이라는 단순한 접근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하여 도서관의 개념을 계속해서 새롭게 정의해 나가고 있다. 미술도서관이 공간의 혁신으로 도서관의 가치를 돋보이게 했다면, 음악도서관은 공간에 파격을 더했다. 미술도서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국내 도서관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도서관으로 하루종일 작게도 크게도 들리는 음악을 공간에 담아 새로운 도서관을 만들었다. 정숙한 환경의 도서관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상식을 파괴하게 만드는 도전이었다. 여행은 공간의 경험을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준다. 그래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이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구 배치, 포인트 조명, 컬러의 조합으로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특히 죽어있는 음악도서관 벽면을 그래피티로 작업하여 활력넘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공간의 경험이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시민 들은 특별한 콘텐츠가 있는 도서관을 단순한 공부방으로 인식하지 않고 삶에 변화를 주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도서관에 정수기가 없어도 불평하지 않고, 개방형 공간이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또한 절제한다. 의정부 도서관의 공간 키워드는 개방, 연결, 교류, 소통 그리고 신뢰와 자율이며, 운영자의 감시와 통제가 없이도 공간의 경험을 통해 질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도서관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과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최고의 공공재이다.

경기도청 경기도서관추진팀 박영애 팀장

연사소개

공무원(사서 사무관). 문헌정보학 박사. 건축공학 박사수료.

의정부시의 랜드마크로 꼭 가봐야 하는 관광지로 소개되는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음악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덴티티의 도서관을 통해 의정부시를 도서관 도시로 만들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문화공간상,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서관 개관을 준비 중에 있다. 2004년부터 20년동안 해외 15개국 43개도시 105개 해외 도서관 여행을 통해 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향유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공재로서 공간의 변화가 도서관의 가치와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도서관과 건축을 이어주는 현장 전문가로 공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레퍼런스 |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음악도서관

SESSION 3 13:10-14:00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

세션소개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공간이라는 도구를 거쳐 사용자의 경험으로 연결되기까지의 과정에 있어 스튜디오가 고민한 흔적들을 각각의 사례와 함께 ‘브랜드의 가치/ 공간의 잠재력/ 우리의 시각’ 세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스튜디오 스토프 박성재 소장

연사소개

공간디자인 스튜디오 스토프의 대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공간이라는 도구를 통해 브랜드의 지속적인 가치전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소개

‘먼지’라는 뜻을 가진 스튜디오 스토프(stof)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재조명하여 공간 내 관계의 재건을 통한, 최종적으로 누구나 이해 가능한 디자인을 지향한다. 리테일, F&B, 오피스 등 상업공간 및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한 공간언어를 탐구하며 공간브랜딩과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레퍼런스

아이소 사운드, 32do Bali + Younghee Bali, 플랫포인트, 시디즈 The progressive, 콘피에르, CJ 해슬리 나인브릿지 아카이브존, 폰트커피 외 다수

SESSION 4 14:00-14:50

지속가능한 공간에 대한 착각

세션소개

우리는 지속가능한 공간이라고 하면, 환경과 윤리의 가치를 먼저 떠올린다. 생분해성 소재, 공정무역 재료, 비건 메뉴. 그러나 아무리 그런 요소를 채워 넣었다 해도, 그 공간이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면, 그게 과연 지속가능한 공간일까? 논스페이스는 지속가능성을 ‘살아남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클라이언트를 위한 상업 공간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선, 경험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기억하고, 다시 찾고, 공유하고, 살아 움직이는 경험. 결국 TX(Total eXperience)가 담긴 공간만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하다.

논스페이스 신중배 소장

연사소개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실내설계를 졸업하고 2018년 NONESPACE를 설립하였다. 공간 브랜딩 디렉터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제품, 건축, 조경, 마스터플랜까지 영역을 확장하였고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략 컨설팅, 운영, 마케팅, 서비스까지 관여하고있다. 디자인의 영역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F&B, 리조트, 익스피리움, 리테일, 주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영역 확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Red dot, IF, ICONIC 등의 어워즈를 다수 수상하였다.

회사소개

NONE은 하얀 도화지와 같은 비움을 의미한다. 논스페이스는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우리의 취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간이 갖는 성격과 특성에 집중한다. 마치 화자가 독자와 필자의 소통 관계를 만들 듯, 공간이라는 매개체를 화자로서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논스페이스는 책을 위해 존재하지만 때에 따라 내용을 덧붙이기도, 백지를 채워가기도 하며 화자 혹은 필자가 되거나 독자가 되기도 하는 역할놀이를 통해 그 공간을 탐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풀어간다. 공간의 용도와 상업성, 그곳을 둘러싼 지역의 장소성 같은 대상의 특성에 따라 이야기를 그려내며, 브랜드의 정체성, 철학, 방향성을 담아 대신 목소리를 내어줄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레퍼런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기획, 선잠서울, 이로서울, 교촌치킨 신사옥, 교촌필방 플래그쉽스토어, 메이드림, 엔제리너스 아일랜드 플래그쉽스토어, 섬세이테라리움 플래그쉽스토어, 타임투비 플래그쉽스토어, 웅녀의신전, 주신당, 닥터포헤어 플래그쉽스토어, 한국인의밥상 등

SESSION 5 14:50-15:40

Making Architecture

세션소개

감각적 경험이 만들어지는 공간은 Making과 Building 사이 어딘가에서 손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성으로부터 비롯된다. 대규모로 산업화된 건축 공간의 생산 조건 속에서 감각을 확장하며 새로운 경험과 그로 인한 장소성을 만들어내는 건축은 궁극적으로 인간적인 건축이고, 이러한 건축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은 그 물질성이 주체의 의식속에서 다양하게 의미화 되는 과정이다.

건축사사무소 SoA 이치훈 소장

연사소개

이치훈은 연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강예린과 함께 SoA를 설립하였다. 건축의 사회적인 조건에 관한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건축의 직능과 역할을 갱신하며, 담론적 실천 행위로서의 건축에 관심을 두고 있다.

회사소개

SoA는 2010년 서울에서 설립되어 도시와 건축의 사회적인 조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스케일의 구축환경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이다. 현대적인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 추구한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새건축사협의회가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현대카드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의 우승자로 선정되었으며, 당선작 ‘지붕감각’을 통해 2016년 «아키텍추럴 리뷰»가 주관하는 신진건축가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생각이섬’으로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2016)을, ‘브릭웰’로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2020),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2020),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2023)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광주비엔날레, 안양공공예술제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생산도시’ 섹션의 큐레이팅에 참여하였으며, 2023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초청되었다. 저서로는 «도서관 산책자»(2012, 도서출판 반비), 공저로는 «세 도시 이야기»(2014, G&Press), «확장도시 인천»(2016, 마티)이 있다.

레퍼런스

지붕감각, 윤슬, 브릭웰(그라운드시소 서촌), LG플래그십 스토어, 현대자동차UX 스튜디오, 미래농원, 누디트 익선, 신촌 청년문화전진기지, 내포-해미 세계청년문화센터, 성수 사일로(서울도시제조허브), 국립중앙박물관 로툰다 홀 외 다수

SESSION 6 15:40-16:30

가슴이 좀 따듯할만한, 그런 울림 있는 디자인을 해볼 수 있을까? 아무리 작은 거라도 말이지.

세션소개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브랜드와 디자인스튜디오가 한 방향으로 시선을 맞췄을 때 그 결과는 가슴이 벅찰 만큼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 마음스튜디오 프로젝트로 함께 서사가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스튜디오 이달우 실장

연사소개

마음을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기반으로 모나미 컨셉스토어, CGV cine store, 대림미술관<paper present>, 파라다이스시티 kids space, 힐튼호텔경주<안녕 경주야>, 르메르디앙 kids / looft space, 북서울시립미술관<heart tank>, 서울어린이대공원<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 pilot concept store, 빌라쥬 드 아난티<love+hope>, 서울국제도서전 주제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비쥬얼 아트디렉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브랜딩을 하고 있다.

회사소개

마음 스튜디오는 아이덴티티, 공간,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디자인’의 가치를 선보이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스튜디오다. 주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한다. 현재 10명의 구성원과 그렇게 모든 경계를 허물었을 때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지 궁금증을 품고 하루하루를 마주한다.

레퍼런스

  • 콜라보 – qeeboo: walking table (퀴부: 워킹 테이블)
  • 브랜딩 – 모나미 컨셉스토어 브랜딩(홍대, ddp, 에버랜드), 모나미 diy 브랜딩, 파이롯트 컨셉 스토어
  • 전시 – 서울국제도서전 주제관(2023, 2024, 2025), MMCA 아이공간(2025)
  • 어린이 프로젝트 – 롤링키즈, 안녕경주야
  • 마음프로젝트 – 화병, 옷걸이, 고슴도치, 뜀틀
  • 건설 – 코오롱 하늘채